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블레이드 앤 소울/퀘스트 저널 (문단 편집) === 28장. 명장의 석상 === 천무령은 아내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침대에서 일어났다. 서랍에서 낮에 적은 한 장의 서찰을 조심스레 품 안에 넣었다. 문을 열자 딸 아이의 옹알거림이 들려 왔다. 창문으로 쏟아진 달빛에 아내 예사랑과 딸 아이의 사랑스러운 얼굴이 들어왔다. 내일이면 저 얼굴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왔다. 천무령은 조용히 문을 닫고 거 장군 석상 쪽으로 걸어갔다. 차가운 밤 공기 탓에 그의 마음은 더욱 스산해졌다. 그는 오늘따라 유난히 밝은 달빛에 비친 거 장군의 얼굴이 차갑고 날카롭다 느꼈다. 거 장군님이시여, 우릴 굽어 살펴주소서. 천무령은 거 장군 석상 밑을 파기 시작했다. 그리고 품에 넣었던 기름 먹인 서찰을 아래에 고이 묻었다. 거 장군 석상 밑이라니 그 생각을 못 했군. 인기척에 급히 돌아봤다. 하지만, 친구 철우인 것을 알고 피식 웃었다. 내 유서는 여기 묻고 있는 걸 봤으니 따로 말할 필요는 없지? 철우는 답했다. 난 자네 꽁무니만 따라 다닐 거야. 제국군도 자네가 무신의 후예인 걸 알면 벌벌 기며 달아날걸. 두 사람은 달빛 아래에서 희미하게 웃음지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